[CoC 7th] 231010 OUR LAST HOUR
2023. 10. 19.
♥ OUR LAST HOUR
Written by 제림
덜컹. 귓전을 스치는 소음이 달콤한 잠을 깨운 순간, 탐사자의 몸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몸을 추스른 탐사자는 본능적으로 어둑한 주변을 살핍니다. 컨테이너에 가득 들어있는 여행용 트렁크 가방. 발생지를 알 수 없으나 끊임없이 들려오는 웅웅대는 소리. 위태롭게 흔들리는 지면과 그에 따라 가누기 힘든 몸. 여긴 설마 비행기 안인 걸까요? 탐사자가 아는 객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모습이지만 말이죠. 어쩌다 이런 곳에 오게 된 건지 기억을 더듬지만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탐사자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걸요. 백지처럼 비어버린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오직 하나. 얼굴도 모를 누군가의 이름뿐입니다.
KPC,
KPC.
탐사자의 본능이 그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본능을 따라서 행동하십시오.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게.
2023. 10. 19
PC 사이온지 릿카 KPC 사야시 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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